우리가 함께 하는 마음의 길...
글쓴이 : 이대근 ()
      조회 : 389회       작성일 : 2003-09-07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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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 - 조영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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淸芬(청분) - 구자무





우리가 함께 하는 마음의 길...


제주도에서 바다와 들과 한라산이

가장 잘 어울리는 곳이 우리가 정한 해동 코스라 생각한다.

우리가 즐겨 주말마다 찾아오는 곳이기도 하지만

그 배열이 신의 조화인 것처럼 너무 아름답기 때문이다.

알맞은 거리에 바다가 있어 갯내음이 너무 진하지 않아서 좋고

갯내음이 그리운가 싶으면 바로 옆에 태평양을 품고 있으니

뛰는 이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사계절 따라 피고 지는 야생화는 언제나 만남과 이별의 의미를

일깨워 주며 "있을 때 잘해라"는 어르신의 말씀을 새기게 만든다.

자연의 모든 변화가 신의 섭리일진대

우리로 하여금 사계절을 느끼며 뛸 수 있음은 천하의 행복이 아닐까?

밭에 가는 제주아낙네가 '도릅써! 도릅써!하는 격려는

언제나 늘 따뜻한 어머니의 마음을 생각나게 한다.

깊은 가을이 되어 억새꽃이 물결을 이루면 바다가 한라산까지

이어진 느낌이라 그 출렁거림이 어릴적 파도타기하던

내 마음의 고향을 연상시켜 옛 동무들이 생각난다.

칡넝쿨이 우거진 동산이며

남편이 좋아하는 고추를 정성들여 심어 빨갛게 익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 설레고 있을 어느 아내의 사랑도

인심 좋은 농부가 심어 놓아 제삿날 탕쉬(?)를 만들려고

그 무더운 여름을 이겨내고 잘 익어가는 호박들을 보면서

돌아가신 어르신을 생각하며 내 정성이 곧 자식들 앞길을

위함이라 자위하는 효성과 자식에 대한

부모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이 길은 달림이의 길이자 곧 내 인생의 길이 되고 있다

늘 언제나 함께 하는 회원들, 벗이 있다는 것은

이 느낌을 함께 하고 있음이기에 난 일요일 아침에

모두 자연이 준 행복을 가슴 속에 가득 담고 뛰기를 바란다.

오늘 처럼 무더운 날씨면 서로 격려하며

자기가 완주하지 못한 아쉬움보다 다른 회원이 완주에

대견함과 히-임을 외치는 우리는 진정 즐달이

기쁨을 기록이 아닌 마음의 여유에서 느끼게 해주는

마음의 길에 함께하고 있음일 것이다.

특히 무더운 날씨에 사모님 모시고

물당번에 임하는 모습에서

식당에서 전 회원들에게 식사를 대접하느라 거금을

쓰고도 아들 얻은 행복감에 입가에 웃음으로 가득한

용철씨의 의미 있는 행복도

삼양 생수탕에서 목욕 그리고 여자 회원들이 목욕할 수

있도록 멋진 문 지킴이가 되어본 회원들

참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고 있다는

행복감에 오늘도 즐거웠으리라!

우리는 함께 마음의 길을 동반하고 있음을 느끼며

오늘도 난 돌아와 오늘의 추억을 적으며

행복한 시간을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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