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은....
글쓴이 : 이대근 ()
      조회 : 423회       작성일 : 2003-07-19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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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래 들어 있는 음반..노래 제목을 '재회'가 아니라

'빗속의 재회'라고 했으면 엄청 팔렸게따..)





    비오는 날의 재회 - 최승자





    하늘과 방 사이로

    빗줄기는 슬픔의 악보를 옮긴다

    외로이 울고 있는 커피잔

    無爲를 마시고 있는 꽃 두 송이

    누가 내 머릿속에서 오래 멈춰 있던

    현을 고르고 있다



    가만히 비집고 들어갈 수 있을까

    흙 위에 괴는 빗물처럼

    다시 네 속으로 스며들 수 있을까

    투명한 유리벽 너머로

    너는 생생히 웃는데

    지나간 시간을 나는 증명할 수 없다

    네 입맞춤 속에 녹아 있던 모든 것을

    다시 만져볼 수 없다



    젖은 창 밖으로 비행기 한 대가 기울고 있다

    이제 결코 닿을 수 없는 시간 속으로.




※ 토요일



토요일 우아하게 차 한 잔을 마시다

내일 만날 동료들이 생각나 서투른 실력으로

여기 저기 헌팅하며 사이트를 누빈다.

좋은 노래와 배경 그림이 있으면 퍼 올 참으로

만든이에게 조금은 미안하지만 님이 만든 좋은

그림을 여러 사람과 함께함이 님이 뜻이라 생각되어

이렇게 무뢰를 범해본다.



일요일은

아직도 적응이 덜 되어

잠을 설치는 경우가 있지만 이번은 처음 달리게되는

26km라서 더욱 설렌다.

나름대로 부지런히 연습해 기대도 되지만 늘 조심스럽다.

아마 제주마라톤 축제가 나에게 준 교훈이니라.

허지만 참 좋은 사람들과 어울려 뛸 생각에

오늘은 마냥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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