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회 Rotorua 마라톤대회 참가기
글쓴이 : 변익건 ()
      조회 : 436회       작성일 : 2003-05-05 06:06  
회원 여러분 그동안 안녕하세요.
5.3일 마라톤대회 참가기 입니다.(추가 접수로 참가함)

요약 뉴질랜드 Rotorua 시에서 3시간 21분 31초 동안 42.195km (페이스:
4'45"/km, 속도:12.6km/h, )

전날 오후 도착하니 강한 바람과 함께 비가 오고 있었다.지정된 장소로 가
서 배번과 음식물을 수령하고, Sports Expo가 열리고 있어 둘러보고, 일찍
잠을 청했으나 뒤척이다 새벽에 깨어 밖을보니 다행히 날씨는 개인것 같
고....
출발지점으로 가다 2개월 예정으로 뉴질랜드 남북섬을 자전거 여행중인데-
이 대회도 참가 하고 간다는 한국인을 만나 사진 한컷 찍고 기약 없는 이별
(멋진 사나이, 완주하고 즐거운 여행이 되길 빌고).

Gun time제라 출발선에 서있다가 아무런 행사없이 출발신호와 함께 출발
(위 기록은 본인 측정기록임. 공식 기록은 아직모르겠음)

코스는
Rotorua 호수를 한바퀴 도는 순환 코스인데 계속 호수가 보이는 건 아니고
드문드문 보였다.20k와 26k지점에 상당한 부담을주는 높고 긴 언덕이 있었
고 나머지는 순탄했다.교통소통 때문에 많은 거리를 도로 오른쪽 가장 자리
로만 뛰게해 불편했다(배수문제로 도로 가장자리쪽으로 많이 기울어져있
음).우리와 달리 도로가 한번덜 코팅된 도로라 후반부에 발바닥도 많이 아
프고 물집까지 생김(가벼운 운동화 신었다가 혼남)

달리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주민들의 호응은 대단했다.
15k에서 바라본 호수반대편 아득히 보이는 출발지,그리고 출렁이는 물소리
(이게 호수인지 바다인지).앞에서 달리는 백인의옷은 낡아서 주먹만하게 구
멍이 나있고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사는이들-- .배낭매고 뛰는이,물병도
두개씩 차고 뛰는이, 참 힘들도 좋으셔~~남들은 몸하나 간수하기힘든데....
26k지점에서 만난 경보로 가고있는이 --추월은 했지만 기분은씁쓸.
34k에서 만난 20여명의 태권도복입고 태극기든 교민청소년들 "힘 내세요"하
는 소리에 없던 힘까지 나오고(제주 마라톤클럽 옷을 입고 뜀).
도착 직전에 일일이 배번,이름,국적을 방송하고 있었다.--이름과 "코리
아"라는 소리를 들었을때의 그~ 가슴 뭉클함.
도착하여 간단한 음식과 완주자라고 적힌 셔츠를 받고 쉬다가, 완주하셨다
는 이곳 교민회장님을 만나 아까 응원하던 청소년들은 한국인이(교민포함 5
명이라함 ,일본인은 50여명) 참가한다고 해서 회장님이 보내셨다함--고마움
을 표시하고...

오래된 대회라 (지구 남반구에서는 가장오래된 대회라함)상당한 노하우가
축적된거같았지만 개선해야 할점도 보였다.
배번 뒷면에 Medical Information을 기재 하도록 되어있었다.

최선을 다했고 보람있는 대회참가 였다.항상 그랬듯이 약간의 아쉬움을 뒤
로하며 다음을 기약해본다.

며칠후면 뵙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요.-
Lap time;5k-23.16초
10k-46.15초
15k-1.9분15초
20k-1.33분9초
H -1.38.49초
25k-1.56.45초
30k-2.21.21초
37k-2.55.48초
40k-3.10.58초
F -3.21.31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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