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애슬론 경기가 있던날^^
글쓴이 : 김태경 ()
      조회 : 475회       작성일 : 2003-04-28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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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에 37회 도민체전의 일환으로 듀애슬론 경기가
있었습니다.

런닝 5km와 싸이클 20km 비교적 무난한편이란 생각에
마라톤클럽회원 몇몇분과 신청을 했습니다.

대회당일 집에있는 자전거를 차에 싣고 대회장에 도착하니
선수들과 싸이클아줌마군단의 활발한 모습에 기분이 좋았습니다.^^

번호표를 받아 옷에 부착하고 스트레칭하고 철인클럽의 낯익은
분이 이것저것 참고말씀도 해주시고 자전거가 없는 분들께는 자전거를
구해주시기도 했습니다.

출발시간이 다되어 자전거를 준비대에 진열하는데 철인 한분이
제 자전거와 절 번갈아 보시며 "이걸로는 쫌 힘들텐데요" 하시며
웃는게 아닌가....

내가 소중히 여긴 내 자전거는 산 아니 야산 근처에도 못가본
MTB용 자전거였습니다.
그날따라 더 육중하고 어찌나 튼튼해 보이던지...

그러고 살펴보니 철인들은 알록달록 현란한 쫄티에 쫄바지 날렵한
싸이클이 조화를 이뤘고, 반면 우리 마라톤맨들은 뛰기 편한 런닝복차림
으로 자전거를 잡고 서있는 모습은 뭔지 섭섭하면서도 그 무엇인가가 허전
한....^^

그냥 달리지만 말고 몸매관리도 해야겠다며
서로 바라보며 재밌다고 웃고 즐거워하는 모습이 좋아보였습니다..

오후2시 30분에 출발했으니 뜨거운 태양과 지열이 장난이 아니었고
2.5km반환점을 돌아 달리기를 여자1위로 골인!! 철인 여자선수가
뛰다가 화장실가는 바람에그나마 마라톤 체면유지!!

우리 마라톤맨들은 달릴때 훨훨 날았고 싸이클은 모두 평소실력+노력,
철인들은 싸이클을 타고훨훨 날았습니다.
2.5km를 네번 왕복하니 오르막에선 힘이 딸려 뒷주자 피해없이
지그재그로 오르고 내리막은 신났습니다.

쉽게 생각했는데.... 오히려 쭈우욱 달리는것이
나은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며가며 응원하는
소리에 힘을내고 마지막 5km는 경찰 오토바이가 애스코트도해주고
무사히 골인!!!

싸이클은 2.5km남기고 선두를 내주었습니다. 아쉽게도...
상과는 거리가 먼 제가 여자부 2위를 했습니다.

상보다도 경기가 많지않은 곳에서 그저 참가하여 그 분위기를
즐기는 저로서는 운이 아주 좋았습니다.
왜냐하면요.....

여성참가자가 2명뿐이었거든요. 저는 이런경우 아니면 입상은
아주 어렵습니다.^^ 맞습니다. 맞고요.

즐거운 경험이었고 생각할수록 웃음이 나지만
그날은 정말 힘들었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인 아들이 은메달을 목에걸고 속사정도 모르고
얼마나 좋아하던지....

그럼 한주일 즐겁게 보내십시요.

김태경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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