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글쓴이 : 정영철 ()
      조회 : 304회       작성일 : 2003-04-22 23:52  
노을

지는 해가
저토록 황홀하다면
어두운 그림자
발치에 감춰둔 채

눈으로 보이는 세상
전부였으면 좋겠네

잔치 한 번 열어 보지 못한
키 작은 목숨들이여

황금 물결
이마 위로 넘쳐흐르는
절정의 순간
가슴에 담아

춥고 습한 세상에
골고루 나누며
살았으면 좋겠네

-홍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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