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쑥국
글쓴이 : 정영철 ()
      조회 : 339회       작성일 : 2003-04-16 00:05  
어머니의 쑥국



겨울 내내 웅크리고 있다가
봄 냄새를 맡고
대지를 뚫고 나온
녹색 향기 쑥


어머니께선
녹색 향기로 사랑을
준비하신다.


녹색 향기는
맑은 물에 씻어지고
된장을 풀어
팔팔 끓인 물에 넣어진다.


그리고
갖은 양념, 그리고....
어머니의 사랑이 들어가면


언제나
향긋하고 구수한
어머니의 쑥국이 된다.


녹색 향기는
어머니의 쑥국이 되기 위해
대지를 뚫고 솟아 올랐다.


- 정소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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