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나는 제마클 회원님들
글쓴이 : 강동석 ()
      조회 : 576회       작성일 : 2003-03-15 09:59  

동아경주에 출전하는 제마클회원님들 기록도 좋지만 즐
달하시고 무사히 다녀오십시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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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나무는 자신을 찍는 도끼에게 조차
도 향을 풍긴다...."

이런 나무가 있다는 것이다.

자신
을 무참이 짓밟고 으깨는 그 도끼날에도 자신의 향을 풍기며

그향
을 도끼날에 뭍힌다는 것이다.

자신에게 피해를 주는 그 어떤 것에
도 대응하기 보다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그 향으로

그 세력을 오히
려 감싸안고 그향을 전달하며 사그라진다는 것이다.

이런 삶을 살
고 싶다.

감히 말하건데 이런 삶을 살고 싶다.

향이란 흉내
낼 수도 없는것이요

하루아침에 바뀌어 질 수도 없는 것이
다.

오랫동안 수천년동안 내려오며 변하지 않고 오직 그 나무만 낼
수있는 고유의 것이다.


사람의 인격도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자연에 비하면이야 우리 인간의 목숨은 짧디 짧은 것이지만


그 생애를 보내면서 어떤 정제되는 듯한 작은 결정체가 모여져서


서서히 각자의 향을 갖게 된다.

장미와 같이 화려하고 아름
다운 향을 풍기는 사람도,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향수의 향을 풍기기
도,

결코 멀리 있어도 그 편안함을 주는 향을 풍기기도,


론 참을 수없은 악취같은 향을 풍긴다.

각자 풍기는 향의 종류는 셀
수 없을 만큼 많을것이다.

그것은 개인의 특허이기에 어느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의 선행을 보고 문득 좋
아보여서 선행을 하루 아침에 한다고 해서

그사람에게 그 선행의 향
이 풍기지 않는다

그 향을 갖기전의 그사람을 싸안았던 다른 향이
더 강하게 남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번에 족하지 않고 계속해
서 그런 선행을 베푼다면

묵은 옛향 대신에 선행의 향을 갖게 되는
것이다.


아라비아 사막지대에 보면 유향나무라고 있다.


이 나무의 수액이 향의 원료로 쓰여진다.

예수님의 탄생에 동방박사
가 준비한 예물에 이 유향이 들어갈만큼

열대의 후끈한 열기가 주
는 들쩍지근한 냄새와 비릿할 수밖에 없는

땀냄새를 없애주는 놀라
운 향료인 것이다.

수백년을 사막에서 지내오면서 무상으로 향을 제
공해 주고 있는 유향나무...

키라야 2-3미터 정도이지만 이 나무가
주는 향은 생긴 외모와는 달리

아주 놀란 만한것을 선물한
다.

이 작고 마른 나무의 껍질을 상처를 내면 그 상처난 나무껍질
사이로 액이 나오는데

이것이 몇일이 지나면 굳어진 상태로 변한다


이것을 채취해서 향을 만드는 것이다.


요즘 이곳 미국
은 (물론 한국도 그렇겠지만) 알로마 효과라하여

어디를 가나 이런
향을 모아서 파는 곳이 눈에 띄게 늘었다.

두통을 치료하는 향, 스
트레스를 멈추게하는 향,잠이 오게 하는 향,

이런 갖가지의 효능대
로 향이 만들어져 팔려진다.

향이 치료할 만한 놀라운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무심히 지나치는 수많은 향중에 우리에겐 때
론 독이 되기도 하고

또는 이득이 되는 향이 산재해있다는 것이
다.

이런 향만이 사람을 치료할 수 있는가?


우리의 영혼
을 치료하는 향은 어디서나 쉽게 접할 수 있다.

갓난 아이가 엄마
의 젖내음으로 세상에서 가장 풍요로운 안정감을 얻으며

학교에서
돌아온 자녀들을 기다리며 간식을 만들면서 퍼져나오는 음식의 냄새로


가정에서만 느낄 수 있는 평화로움과 안락함으로 영혼이 따뜻해지
며,

사랑하는 여인의 머리카락에서 스쳐지는 비누냄새에


득한 행복을 맛보아지며,

묵에서 나는 비릿하며 매콤한 냄새로


화선지에 그려지는 사군자를 연상하게 되며,

가까이 대지
않아도 봄에면 사방에서 흘러드는 온갖 향기로

만물의 소생함을 보
며 삭막했던 마음에 꽃을 피우기도 한다.


굳이 어떤 정해진 향
을 만들지 않으련다

내가 살아오면서 내것을 거져진 향이 그저 다른
사람에게 역겹지 않은 불편하지 않은

수수한 향기만이라고 갖고 싶
을 뿐이다.

무엇보다 "향나무는 찍는 도끼 날에도 향을 뭍힌다
"는 그런 모든 것을 수용하는

잔잔한 향을 찾아 그향을 내속
에 담아 오랫동안 피우고 싶다.

지금은 우선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
들이게

된장찌개의 냄새와 감자볶음의 냄새로 가정에 돌아왔음을


자기들을 위해 기다려주는 엄마와 가정이 있다는 안도감과 행복함
을 주러 가련다.

나의 엄마와 딸과 아들에게 엄마가 만드는 음식의
향으로

오늘 집안을 가득히 채우련
다.











A lover`s concerto - 진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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